코믹마켓 74 참가 후기(소감).

드디어 조금 정신을 차리고 후기비스무레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첫 참가였습니다만,
이글루스에서도 꽤 유명하실 모 님의 덕분에 많은 경험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총 3일의 행사 중 제가 참가한 것은 1일차인 금요일과, 2일차인 토요일입니다.


행사 시작 전날인 목요일 밤에는 이미 베이스 캠프로 이동하여 준비를 하고,
아침 첫 차가 도착하기 전에 행사장으로 출발하는 등...

뭐랄까, 훈련 하는 기분이 조금 들었습니다(...)

아무튼, 첫날의 시작은 땡볕에서 몇시간 정도를 대기하며 시작했습니다만..
얼굴이며 팔이며 완전히 다 타버렸습니다.
군대 있을때에도 이렇게까지 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일찌감치 가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동안 느낀 점은,

사람이 정말 무지무지무지무지 많다.

...라는 점일까요.

첫날의 대기지점에서 빅사이트를 찍은 사진이 있기는 합니다만...
많은 대기자들이 함께 찍힌 관계로 싣지는 못하겠네요. 처리하기도 귀찮고.

아무튼 첫날은 그렇게 빡빡하지도 않다고 하고, 제가 첫 참여인 점도 있어서
딱히 지령이 없이 지망했던 기업 부스로 바로 찾아가 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부스 입장 루트는 엄청난 땡볕이어서 고생하기도 했고,
유명한 기업부스 몇몇 개는 이미 엄청난 줄이 생겨 있었습니다.

개중에도 리프/아쿠아플러스와 나노하, 프론티어 웍스의 줄은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었지요.

부스 입장도 하기 전에 이미 밖에서 다시 줄을 서기 시작한 많은 사람들.
인내심 하나는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쯤 해서 리프 부스의 물건을 하나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만,
이미 리프 부스의 줄은 멀기도 했고,
제가 노리던 곳은 일단 부시로드 부스라 우선 부시로드부터 가 보기로 했습니다.
....만, 이 상황을 보아선 뭐, 포기는 확정일거라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기업부스관까지 들어가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가볍게 돌아보며 부시로드 부스를 향했습니다.
....부스 앞에서는 직원이 줄은 여기가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어찌저찌 찾아가라 하더군요.

별 수 없이 설명들은 곳으로 천천히 찾아가 보았습니다.
엄청난 줄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구입을 희망하던 물건은 한정 300개의 판매. 이 인원수로는 이미 포기는 확정.

결국 조금 고민을 하다가, 부탁받은 구입을 처리하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한참을 돌고 돌아 리프 부스의 줄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만.

기업부스는 4층. 리프 부스의 줄 최후미는 2층.
.....이거 뭥미?

최대한 길게 늘여서 돌고 돌아서야 줄 끝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하염없는 기다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한시간 정도는 줄이 줄어드는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나중에 돌아와서 챤넬 등을 찾아보니 리프는 엄청난 욕을 먹고 있더군요.
저야 줄 뒤에서만 있었으니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함께 참가했던 사람들도 리프에 페널티가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하더군요.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는 중 발생한 문제 몇 가지.

1. 코미케 회장에서 au는 터지지 않습니다.
.......시작 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일단 개장 뒤에 사람이 늘고 나서는
권외로 표시되더군요. 가끔 안테나는 뜹니다만, 거리 받기 모두 포기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2. 줄을 서기도 전에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물이 없이 몇 시간동안 줄을 서서 버틸 수 있을것인가..사러 가지도 못하고.
다행히도 함께 참가했던 사람에게 받았던 사탕 하나로 버티긴 했습니다만, 악몽이었습니다.

3. 줄에 서있는 도중에 집합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전화는 불통, 한시간 넘게 서있던 줄을 이탈할 방법도 없고.....
그냥 포기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움직이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는 줄에서 위기 상황을 겪으며 하염없이 줄을 서있기를 3시간정도.
비교적 4층에 가까운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쯤 해서 한정판이 품절되었다는 안내를 하더군요.
한정판, 없으면 통상판이라는 부탁이었기에 아무튼 계속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30여분 뒤에, 드디어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통화를 해보고, 일단 지금까지 기다린게 있기도 하고...
계속 기다리기로 하고 줄을 서서, 결국 5시간 남짓 줄을 선 끝에,
부탁받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리프 물건을 하나도 안 사면 그것도 억울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종이가방 셋트(종이가방+스틱포스터)를 구입하였습니다.

이미 함께왔던 다른 참가자들은 베이스 캠프로 철수한지 오래.

제정신이 아닌 관계로 사진따위 찍을 경황은 없더군요.
정작 기업부스의 구경도 하지 못했습니다만, 체력의 소진은 극에 달해있던 고로 일단 철수.


구입했던 종이가방 셋트에 들어있던 포스터는 시루파와 유키였습니다.
사이즈는 평범한 스틱포스터 사이즈 그대로.

...종이가방 + 이거 두장에 만원.

아무튼 리프에서의 구입을 부탁했던 사람은 상당히 미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만...
애초에 처음이라 원래 이렇게 빡센거구나..라는 생각이었을 뿐이었지만요.

다만,
아, 나는 레벨 1에  보스한테 덤빈거구나...'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이렇게 첫날은 힘들게 지나갔습니다.

구입하기 직전까지는 1알차만에 리타이어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왠지 돌아오는 길에는 2일차까지는 버텨볼 만 할까..라는 생각으로 바뀐 게 신기했습니다.

이틀차는 더욱 버거운 관계로 교대 밤샘을 한다고 합니다. 국지도발?(..)

이틀차의 밤샘 후반조였습니다.
빅사이트의 바로 앞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보게 되더군요.



이틀차는 저도 동인지 부스 구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만,
신경을 써 주어서 한군데만을 맡게 되었습니다.

밤샘조였던 관계로 꽤나 일찍 입장이 가능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실제 담당하게 된 부스의 줄 최후미를 찾았을 때에는 꽤나 긴 줄이..(..)

신간 전부 사오라는 간단한 지령이었습니다만, 상품 안내를 제대로 못 본 관계로,
최후미를 안내하는 분이 들고있던 상품 안내를 사진으로 찍어서 확대해서 확인.

에레마그&와루와루동맹의 합동 부스였습니다.

여기서는 한 30~40여분을 기다려서 쉽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임무도 달성했고, 이제는 어제 못 보았던 기업 부스를 돌아볼까...라는 생각으로.
기업부스로 이동하여 막 구경을 하려던 참에,

우츠라우라라카 부스는 1인 1권 한정인 관계로 사고싶으면 직접 가야 한다..
라는 연락을 받고 다시 서관에서 동관으로.(...)

1인 1권 한정에 신간 하나만 파는 관계로 줄은 금새금새 빠지더군요.
그리하야 운좋게 신간과 특전을 포함하여 겟.

특전 부직포 백과 책받침 및 신간. 아리아라 안살 수 없었어요 네.(...)

이제 드디어 다시 기업부스로 이동하야 구경을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벤트 배포물의 기본 중 하나. 식량으로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기업부스에서 발견한 지못미 제 1탄.

후쿠이 유카리.


여러가지 이유로 꽤나 늦게 기업부스를 돌아보고 있었습니다만...
후쿠이 유카리 악수회였던가로 선전을 하던 한 부스가 하염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명 200명 한정의 이벤트였는데, 애처롭게 광고를 계속하는 부스 스탭.
아무래도 200명 근처도 못채운 모양이군요.

.......이 많은 사람들 중 200명도 끌지 못한건가 후쿠이. 지못미.(...)

지못미 제 2탄은,

이토 카나에.

이분은 포스터 전달회던가 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역시 여기에도 사람은 없이 한산. 인원 제한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많진 않았을텐데.

이렇게 돌다가, 온센 부스를 발견.
코미케 한정 특전의 스페셜CD 배포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습니다.

약 5분을 고민하며 온센 부스 앞에서 어슬렁 거린 뒤,

결국 특전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인 3000엔 짜리의 트윈엔젤 라디오인 '엔젤타임'을 구입하였습니다.
코미케 한정 판매라고는 한 것 같습니다만....어차피 돌아다닐테고.

성우가 타무라 유카리 / 노토 마미코 인 관계로 불만은 없이 구입하였습니다.

온센에서 상품을 구입했더니 딸려온 전단지.
새 라디오 방송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후는 이 이상의 구입은 위험하다고 보고 구경을 다니며 광고지 등이나 받고 다녔습니다.
주는건 안가리고 받으며 돌아다녔네요.

여름인 관계로 이런 부채들도 많이 나누어주더군요.

이것 말고도 꽤 여러 종류가 보이던데, 제가 받은것은 이정도입니다.
쓸데야 없었지만.(...)

페이트의 게임 두 작품의 부스가 출전중이었습니다만,

이런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마치 psp 소프트의 매뉴얼 같은 느낌.
근데 저 백반 피그마는 가지고싶네요.(...)

이번 어퍼에 참가하는 키리츠구(cv. 코야마 리키야)와 아이리(cv. 오오하라 사야카).
....이걸 또 사야되나 근데(..)

전작은 어퍼 발매 직전에 염가판을 발매하는 모양입니다만.

나름 유명한 코믹 하이. 전단지가 아니라 얇지만 아무튼 만화책입니다.

첫 작품은 바다건너에서 등장한 뉴 히로인 Tiv 님의 '안녕'.

아직 안읽어본 관계로 작품에 대한 코멘트는 없습니다.(..)

받아 챙긴 물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 중 하나인,

지옥소녀 3기 광고용 클리어파일.
10월부터 방송 개시. 아직 1기 보다 만 상태.

.....갈 길이 멀구나..


메론북스에서는 이런 체험판 dvd를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역시 아직 돌려보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돌다 보니 시간을 조금 오버하는 바람에 여러가지로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죽지 않고 이틀차까지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틀차의 전쟁까지 마치고 저는 개인 사정으로 먼저 리타이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 전에,
리프 부스에서의 구입을 부탁했던 분께서 선물이라며 동인지를 주시더군요.


...여러모로 감사하기도 하고, 오히려 제 쪽이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분이 이 그을 보실리야 물론 없습니다만, 감사하다고 적어두고 싶네요.

실제 전화라던지 제대로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텐데,
이것 역시 아직 읽지 못해서(소설입니다) 코멘트 하기 애매해서 전화도 못하고 있네요.

이렇게 짧은 전쟁이 어찌어찌 끝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린카이센의 열차 등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현시연의 장면장면이 오버랩 되더군요. 보던 것 이상의 전쟁이었습니다만.

아무튼 꽤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름에 매우 약한 관계로....겨울이었다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겨울에도 또 참여하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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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츠바키 | 2008/08/18 20:09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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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ontoLion at 2008/08/18 20:38
부... 부러워...ㅜㅜ
Commented by 밴더 at 2008/08/18 20:44
저도 요번 겨울에는 코미케에 참가 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만..

처음 가는 일본인데.. 코미케에서 줄만 서고 오는 것도 좀 그런지라..

많이 고민 중입니다 -_-;;

여튼, 참가한 것 자체로써는 정말 부럽네요~
Commented by 핀투리키오 at 2008/08/18 21:49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현시연이나 럭키스타에서 맛만 봤던 장면들의 체험기를 직접 읽으니 오히려 만화쪽이 순화(?)된 느낌이네요. ㅎㄷㄷ;
Commented by 여니 at 2008/08/19 02:09
저,,, 저 다 주시면 안될까요? 퍽 - by tAeru 흐무'ㅠ' 흐무'ㅠ'
Commented by 이렌트 at 2008/08/19 02:13
구글링으로 왔습니다.
저도 미츠미 미사토 일러스트집(맞겠죠?)를 아는 분께 부탁했는데
둘째 날 개장 후 15분만에 달려가셨는데 품절이라고 하시더군요 ㄱ-
스페셜팩은 그냥 일옥에서 지를 예정입니다 Orz
Commented by 츠바키 at 2008/08/19 11:15
MontoLion 님 // 실제 참가해보시면...부러움 이전에 무서움이 엄청납니다;;;

밴더 님 // 한번쯤 참가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대형 서클의 물건을 노리실 생각이시라면 마음 단단히 먹으시는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정말 줄선것만 기억에 남으실지도; 대형 서클에 관심이 없다면 애초에 개장 1시간 이후에 입장이라도 느긋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만; (물론 그래도 입장 행렬은 엄청납니다..)

핀투리키오 님 // 만화쪽은 순화도 아닌 미화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여니 by tAeru 님 // 아니 무엇을 달라 하시는건지..대부분 광고지입니다만;;(...)

이렌트 님 // 네 그 물건 맞습니다. 첫날에도 개장 15분 내에 달려가도 못산 사람들도 많은 듯 했고, 이번 리프 부스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던 모양이더군요. 근데 한정판이라 해도 뭐 특별할게 없었다던가 뭐라던가..(...)
Commented by 히데위드 at 2008/08/19 23:59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
저도 다음 75회 코미케에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왠지 포스팅을 읽고 나니 약간 겁나는군요 ;;

Commented by 城島勝 at 2008/08/20 08:09
겨울 이야기인 화이트 앨범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리나 양 외엔 수영복 차림이 없었다는 것이었을 텐데 당연하다는 듯이 일러스트가 나오는군요. (;)
Commented by 츠바키 at 2008/08/20 11:11
히데위드 님 // 말로는 아무리 해도 부족할 정도이지요. 그래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참가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각오는 하셔야겠지만.. ;;

城島勝 님 // 리프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돈벌어야죠.(...)
Commented by primavel at 2008/08/22 07:45
이거 또 굉장히 예상가능한 곳에 연속으로 갔다오는군. 사실 나도 꽤 가고 싶어했던 곳이지만, 포스팅을 보니 압박감에 무서워져서 조금.......; 일본체류 얼마 지나지도 않아 저런 대 던전에 도전한 용기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경험치는 얼마나 획득?
Commented by 츠바키 at 2008/08/22 11:56
너라면 노리는것도 꽤 많을테고, 혼자서 가서는 꽤나 무리가 아닐까. 나야 그야말로 공략팀에 들어간 덕에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다. 그래도 너라면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일 듯. 경험치는 뭐, 한번에 지나칠정도로 획득한 기분이다....
Commented by M16a2 at 2008/08/24 18:35
음...
머리 하나 더 큰 양키 뒤에 줄서서

3시간 넘게 암내만 맡은 기억만 있씁니다.
그놈의 암내는 익숙해지지도 않던
Commented by 츠바키 at 2008/08/24 18:59
암내의 악몽 하면 유럽 여행을 떠올리게됩니다만....유럽여행기 쓴다고 설치다 내버려둔지 한참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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